아이오닉5 V2L 실사용 — 캠핑·차박에서 이렇게 씁니다
V2L(차에서 전기를 꺼내 쓰는 기능)은 사양표에서는 그냥 한 줄이지만, 실제로 써보면 아이오닉5의 진짜 매력 중 하나입니다. 저는 캠핑에서 이 기능 덕에 별도 파워뱅크를 아예 안 들고 다닙니다.
어디서 전기를 꺼내나
아이오닉5는 두 곳에서 220V 콘센트를 쓸 수 있습니다.
- 2열 시트 아래 실내 콘센트 — 차 안에서 노트북·전기장판을 쓸 때
- 외부 충전구의 V2L 어댑터 — 차 밖에서 전기밥솥·전기그릴을 돌릴 때
최대 출력이 넉넉해서 웬만한 캠핑 가전은 동시에 물려도 문제없었습니다.
실제로 이렇게 씁니다 — 캠핑 하루
지난봄 1박 차박에서 V2L만으로 이만큼을 돌렸습니다.
| 기기 | 대략 소비전력 | 사용 |
|---|---|---|
| 전기밥솥 | 약 1,000W | 취사 30분 |
| 전기장판 | 약 150W | 밤새 |
| 휴대폰·조명 충전 | 약 60W | 수시 |
| 미니 전기포트 | 약 900W | 몇 차례 |
하룻밤 다 쓰고도 배터리는 6~8%밖에 줄지 않았습니다. 큰 배터리를 이동식 발전소처럼 쓰는 셈이라, 웬만한 캠핑용 파워스테이션과는 체급이 다릅니다.
소비전력 계산은 이렇게
V2L을 쓸 때 "배터리 몇 %가 빠지지?"가 궁금하실 텐데, 계산은 단순합니다. 기기 소비전력(kW) × 사용시간(h) = 소비 전력량(kWh)이고, 이걸 배터리 용량으로 나누면 대략의 % 감소가 나옵니다. 예를 들어 1kW 기기를 2시간 쓰면 2kWh, 84kWh 배터리 기준 약 2.4% 감소입니다.
써보며 알게 된 주의점
- 겨울 정전 대비로도 훌륭합니다. 실제로 아파트 정전 때 냉장고를 잠깐 물려 급한 불을 껐습니다.
- 고출력 기기(전기히터·인덕션)를 여러 개 동시에 물리면 한도를 넘길 수 있으니 소비전력을 미리 더해보세요.
- 배터리가 설정한 하한(보통 15~20%)까지 내려가면 V2L이 자동으로 꺼집니다. 장거리 복귀 전력은 남겨둡니다.
V2L의 원리와 더 다양한 활용 사례는 V2L 완전 활용법에 정리해 뒀습니다. 이 글은 어디까지나 제 차로 실제 해본 기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