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5 1년 실사용 후기 — 전비·충전비·유지비 가계부 공개

아이오닉5를 인수한 지 딱 1년이 지났습니다. 계약할 때는 저도 "정말 유지비가 싸긴 한 걸까" 반신반의했는데, 1년치 주행 기록과 충전 영수증이 쌓이니 이제 숫자로 말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 글은 정보성 요약이 아니라 제 차 계기판과 충전 앱 결제 내역을 그대로 옮긴 기록입니다.

1년 주행 요약

1년간 약 17,400km를 탔습니다. 출퇴근 왕복 44km에 주말 나들이가 섞인, 지극히 평범한 패턴입니다.

항목실측 값
총 주행거리17,400km
누적 평균 전비5.3 km/kWh
여름 평균 전비5.8 km/kWh
겨울 평균 전비4.1 km/kWh

공인 전비보다 살짝 낮게 나오는데, 저는 고속 주행이 잦고 에어컨·히터를 아끼지 않는 편이라 그렇습니다. 계기판 숫자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1년 평균으로 보시길 권합니다.

월 충전비 — 실제 결제 내역

저희 아파트에 완속충전기가 있어서 '집밥' 위주로 충전하고, 급한 날만 급속을 씁니다. 충전 앱에 찍힌 월평균 결제액은 이랬습니다.

이전에 타던 준중형 가솔린차는 같은 거리에 기름값만 월 18만원쯤 나갔습니다. 충전 방식에 따라 편차가 크니, 본인 패턴은 충전비용 계산기로 미리 돌려보시는 게 좋습니다.

1년간 들어간 유지비

가장 놀란 부분입니다. 엔진오일·미션오일 교환이 없으니 정비소 갈 일이 거의 없었습니다.

항목1년 지출
충전비약 636,000원
자동차세130,000원(정액)
보험료약 780,000원
정비(타이어 위치교환·워셔액 등)약 90,000원

보험료가 생각보다 있었는데, 이건 차량가액과 수리비 특성 때문입니다. 이유는 전기차 보험료 글에서 따로 정리해 뒀습니다.

1년 타보고 느낀 솔직한 장단점

좋았던 점

아쉬웠던 점

결론부터 말하면 "집밥이 있으면 무조건, 없으면 신중히"입니다. 저는 아파트 완속충전 환경이라 만족도가 높은 편이고, 급속만 써야 하는 환경이라면 절감 효과가 절반 정도로 줄어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