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급속충전만으로 6개월 — 아이오닉5 충전비 공개
전기차 후기 대부분은 '집밥이 있는' 사람 기준입니다. 그런데 저는 이사 문제로 완속충전기가 없는 아파트에서 6개월간 급속충전만으로 아이오닉5를 탔습니다. "집밥 없으면 전기차 사지 마라"는 말이 어디까지 맞는지, 직접 겪은 숫자로 이야기합니다.
급속만 쓴 6개월, 충전비는 얼마?
월평균 1,300km쯤 탔고, 근처 공공·민간 급속충전소를 돌아가며 썼습니다.
| 항목 | 값 |
|---|---|
| 월평균 주행 | 약 1,300km |
| 월평균 충전량 | 약 250kWh |
| 월평균 충전비(급속 위주) | 약 88,000원 |
집밥을 쓰던 지금(월 5만원대)과 비교하면 확실히 비쌉니다. 그래도 같은 거리를 가솔린차로 달릴 때 기름값(월 17만원 안팎)보다는 여전히 절반 수준이었습니다. 즉 급속만 써도 내연차보다는 쌌지만, 전기차의 '진짜 이득'은 아니었다는 게 솔직한 결론입니다.
돈보다 힘들었던 건 '시간과 동선'
비용보다 신경 쓰인 건 따로 있었습니다.
- 일주일에 두세 번은 충전소에 들러 20~30분을 써야 했습니다. 집에서 자는 동안 충전되는 편리함이 없다는 게 가장 컸습니다.
- 퇴근길에 자주 가는 충전소가 고장·만차면 계획이 틀어졌습니다. 그래서 충전 앱으로 실시간 상태를 보는 게 습관이 됐습니다.
- 겨울엔 급속 속도까지 느려져서 체감 대기가 더 길었습니다.
급속만 써야 한다면 — 내가 찾은 현실 대안
- 회사·자주 가는 곳의 완속을 집밥 대용으로 활용 — 마트·직장 주차장 완속이 의외로 쌉니다.
- 충전 할인카드로 급속 단가를 낮추기 — 월 충전비가 크니 할인카드 효과가 확실했습니다.
- 아파트 완속충전기 증설을 관리사무소에 요청 — 결국 저는 이 길을 택했고, 절차는 아파트 충전기 설치 글대로 진행했습니다.
정리하면, 집밥이 없어도 전기차가 '못 탈 차'는 아니지만 만족도는 분명 반감됩니다. 구매 전 본인 충전 환경부터 냉정하게 보시고, 예상 충전비는 충전비용 계산기로 두 시나리오(집밥/급속)를 모두 돌려보시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