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5로 부산 왕복 — 장거리 충전 실전 기록
"전기차로 장거리 되나요?"는 아직도 가장 많이 받는 질문입니다. 지난달 서울→부산 왕복(편도 약 400km)을 다녀왔기에, 계획부터 실제까지 있는 그대로 적습니다. 결론은 한 번 쉬어가면 그만이더라입니다.
출발 전 세운 계획
저는 장거리에서 '완충 집착'을 버렸습니다. 원칙은 세 가지입니다.
- 출발은 집밥으로 90%까지만 (급속으로 90% 채우면 시간 낭비)
- 중간에 80%까지만 급속 한 번 (80% 이후는 느려서 손해)
- 충전소는 고속도로 휴게소 초급속으로 미리 점찍기
경로상 초급속 충전소 위치와 실시간 상태는 충전 앱으로 전날 미리 확인했습니다.
실제 소요 — 편도 기록
| 구간 | 내용 | 시간 |
|---|---|---|
| 출발(90%) → 중간 휴게소 | 약 250km 주행 | 2시간 40분 |
| 휴게소 초급속 충전 | 25 → 80% | 약 20분(화장실·커피 겸) |
| 휴게소 → 부산 도착 | 약 150km | 1시간 40분 |
충전 20분은 어차피 쉬어야 할 타이밍과 겹쳐서 '버리는 시간'이라는 느낌이 없었습니다. 오히려 예전 가솔린차로 무리해서 논스톱으로 달리던 것보다 덜 피곤했습니다.
겪어보니 알게 된 것
- 휴게소 충전기 대기는 평일 낮엔 거의 없었지만, 주말 저녁 상행선은 한두 대 기다렸습니다. 명절엔 각오해야 합니다.
- 도착 후 숙소에 완속이 있으면 밤새 충전돼 다음 날 만충으로 출발할 수 있습니다. 숙소 예약 때 충전 여부를 확인하게 됐습니다.
- 내비의 충전소 경유 경로 안내가 생각보다 똑똑해서, 배터리 잔량에 맞춰 충전소를 자동으로 제안해줍니다.
장거리 충전 계획의 일반 원칙은 장거리 여행 충전 계획 글에 이론으로 정리돼 있습니다. 이 글은 그 원칙을 실제 왕복에 적용해 본 후기입니다.